손석희, 팬카페에 "긴 싸움 될 것…흔들리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9.01.27 09:30
글자크기

'폭행 공방' 관련, 25일 오후 팬카페에 글 남겨…"모든 사실 밝혀지리라 믿어"

지난해 7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석희 JTBC 사장이 조문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지난해 7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석희 JTBC 사장이 조문하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최근 휘말린 폭행 시비와 관련해 "흔들리지 않겠다"며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손 대표는 25일 오후 6시21분쯤 '언론인 손석희 팬클럽' 카페에 '손석희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 말라"고 밝혔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와 채용 청탁 및 폭행 등과 관련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손 대표가 교통사고를 낸 뒤 보도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자신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정강이 등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13일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김씨가 자신에게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했다"며 그를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폭행 의혹에 관해서도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이에 '정신 좀 차리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첫 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24일에도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며 "사법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