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직은 지난해 말 김광두 전 부의장의 사퇴 이후 공석이었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은 이번에 신설한 비상임 직책이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제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 대변인은 "한국경제 성장과정, 경제민주화,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원로 경제학자"라며 "사람중심 경제 패러다임을 안착시키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체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특보를 만난적은 없지만 그의 저서인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을 모두 인상깊게 읽었고, 그런 경험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015년 당대표 시절에 '축적의 시간'을 봤고, 2018년 '축적의 길'이 나온 뒤 정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특보가 말한 '축적'이라는 것은, 축적이 돼야 변화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새로운 산업정책의 변화에 자문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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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최근 위촉된 임종석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과 같은 비상임 특보로 활동을 한다. 문 대통령은 필요한 분야가 있으면 이같이 비상임 특보를 더 위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과 별개로, 현재 공석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대한 인선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이 두가지가 (경제의) 키워드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패러다임 전환기라는 게 문재인 정부가 처한 상황이다. 그런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두 분(이제민·이정동)이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정동 신임 경제과학특별보좌관.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