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 부의장 이제민, '축적의 시간' 이정동 靑특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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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이제민, 김광두 후임..이정동, 과기보좌관과 별도의 비상임 특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제민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이정동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직은 지난해 말 김광두 전 부의장의 사퇴 이후 공석이었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은 이번에 신설한 비상임 직책이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제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제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제민 부의장은 1950년 경남 합천 출신이다.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경제사학회 회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경제 성장과정, 경제민주화, 외환위기 등 한국경제사 연구에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원로 경제학자"라며 "사람중심 경제 패러다임을 안착시키고, 혁신적 포용국가를 구체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동 특보는 1967년 대구 출신이다. 계성고와 서울대 자원공학과(학사·석사·박사)를 졸업했다.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기술경제 및 혁신정책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 특보를 만난적은 없지만 그의 저서인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을 모두 인상깊게 읽었고, 그런 경험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2015년 당대표 시절에 '축적의 시간'을 봤고, 2018년 '축적의 길'이 나온 뒤 정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특보가 말한 '축적'이라는 것은, 축적이 돼야 변화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새로운 산업정책의 변화에 자문을 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최근 위촉된 임종석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과 같은 비상임 특보로 활동을 한다. 문 대통령은 필요한 분야가 있으면 이같이 비상임 특보를 더 위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과 별개로, 현재 공석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대한 인선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이 두가지가 (경제의) 키워드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패러다임 전환기라는 게 문재인 정부가 처한 상황이다. 그런 새로운 길잡이 역할을 두 분(이제민·이정동)이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정동 신임 경제과학특별보좌관.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이정동 신임 경제과학특별보좌관. 2019.01.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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