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보험개발원장 "AI 적극활용, 보험산업 지원"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9.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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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법 활용,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개발 지원…수리비 견적시스템도 AI 접목

사진=보험개발원사진=보험개발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23일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보험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슈테크(보험+기술) 확산을 통한 보험산업의 혁신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건강·장수 사회를 위한 인슈테크 활용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AI(인공지증)기법을 이용해 개발한 ‘고혈압·고지혈 합병증 예측모델’을 활용, 보험사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심장·뇌혈관질환 합병증 예측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예측모델 개발로 보험가입이 어렵거나 거절된 국민들의 보험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시스템)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수리비 손해사정 지원 시스템 AOS알파(AOSα)’를 개발한다. 올해 1단계로 부품인식 과 손상심도를 자동 판단하는 AI 사진견적 시스템과 AI 사진촬영 및 사고접수정보 연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이 활용되면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일평균 인당 30~50분, 현장출동 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보험사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성 원장은 "IFRS17 통합시스템인 아크(ARK) 개발을 완료해 다음 달부터 4월까지 10개 보험회사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교육, 시스템 안정화와 고도화를 추진해 보험사의 새 보험회계 시스템 상용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견보험 등 일반손해보험의 성장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성 원장은 "올해 상반기 중 반려동물 원스탑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개체식별방안과 표준 진료코드체계 마련도 함께 추진하면 소비자의 진료비 부담도 줄고 진료비 청구 편의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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