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살라, 생존 가능성 낮다"… 낭트 팬 애도 물결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1.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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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 시티와 입단 계약… 프랑스 떠나 카디프 향하던 중 비행기 사고로 실종

지난 20일(현지시간)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된 뒤 에밀리아노 살라가 환히 웃고 있다. /사진=살라 트위터지난 20일(현지시간) 카디프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된 뒤 에밀리아노 살라가 환히 웃고 있다. /사진=살라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 시티와 입단 계약을 맺어 프랑스를 떠나 카디프로 향하던 에밀리아노 살라(28·아르헨티나)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뛰던 살라는 지난 21일 저녁 7시15분 낭트를 떠나 영국 카디프로 향하는 2인승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살라가 탄 경비행기는 23일 1524m 상공에서 관제탑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이후 700m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 사라진 지점은 영국 해협 올더니섬 부근으로 추정된다.

영국 당국은 22일 아침부터 밤까지 수색했지만, 유의미한 것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당국은 "현재 해수 온도가 매우 낮아, 바다에 착륙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디프는 지난 20일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낭트에 지불하고 살라를 영입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살라는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 16경기 12골을 넣어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 PSG), 니콜라스 페페(릴) 등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공동 5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살라 트위터/사진=살라 트위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 확정된 뒤, 살라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낭트 동료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과 낭트 동료들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프랑스 리그1 낭트팬들은 22일 밤 낭트에 모여 살라를 추모했다. 이들은 살라의 이름이 박힌 수건과, 유니폼, 꽃다발 등을 내려놓고 살라를 애도했다.
22일(현지시간) 낭트 팬들이 프랑스 낭트에 모여 살라를 애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22일(현지시간) 낭트 팬들이 프랑스 낭트에 모여 살라를 애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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