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의 예비 무역협상 제안 거절? 커들로"사실 아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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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예비 무역회담 일정 없었다…이달 말 장관급 협상 준비 중"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미국이 이달 말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제안한 예비 무역회담(preparatory trade talks)을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예비 무역회담 일정이 애초에 없었다는 해명이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예정됐던 두 명의 중국 차관급 인사의 미국 방문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주 방문은 왕셔우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과 랴오민 재무부 부부장이 제안했던 것으로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만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외국 파트너사에게 강제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것, 중국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 개혁 문제 등 두 가지 핵심 사항에서 대화의 진척이 어려웠기 때문에 예비 회담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두 경제 대국 사이 긴장 고조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월1일까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제조품 절반에 부과되는 세금은 10%에서 25%로 두 배 이상 오를 예정이다.



이날 CNBC 역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측은 CNBC에 "이달 말 류허 부총리와의 고위급 회담 준비를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재무부와 무역 대표부는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아울러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에 "예비 회담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음주 류 부총리의 방문 외에는 다른 중간 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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