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개한 서울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수출 비중이 높은 강남구와 금천구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강남구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95만달러(약 33억3000만원)로 서울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6만달러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기준 18.6%의 수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금천구는 2017년 162만달러에서 149만달러로 8.3% 줄어들었다. 서울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도 11.4%에서 9.9%로 떨어졌다.
반면 금천구의 하락은 기타 기계류의 수출감소 영향으로 예상된다. 금천구 소재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은 제조업 기반 플라스틱제품을 비롯해 무선통신, 컴퓨터, 반도체, 전자응용기기와 기타 기계류가 주류를 이룬다. 기타 기계류는 칩 결합기(본더)나 압축기(라미네이트) 등을 위주로 하는 품목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 하락비율(-11.6%)이 가장 높았다. 또 휴대폰 부품 등을 제조하는 무선통신기기(-7.1%)나 인쇄회로 등을 만드는 기구부품(-7.0%)의 수출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