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에겐 사내에서 통하는 또 다른 예명이 있다. 이름 마지막 '국(Kook)'자를 딴 DJ 쿠키다.
3년간 사내외 행사에서 디제잉(DJing) 공연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친근감을 얻었다. 실력이 입소문 나면서 내부 행사는 물론 딜러사·고객(AMG)·출입기자단 대상 외부 행사에서도 고정 출연하다시피 했다.
디제잉 공연을 하고 있는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오른쪽부터)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과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제잉은 한동안 감춰졌던 그의 '음악 본능'을 소환시켰다. 대학 시절 노래방 반주를 신시사이저로 만드는 알바를 했고, 대학가요제(1993년, 예선탈락)에 출전할 정도로 열정 넘쳤던 그다. 디제잉은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 혼자도 연습하고 즐길 수 있어 바쁜 그에게 제격이었다.
'부사장'이라는 타이틀이 후배들에겐 높은 벽처럼 다가올 수 있지만 리듬과 비트 라는 윤활유를 통해 그 벽을 허물 수 있단 얘기다. 더욱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자동차 기업 문화도 더 수평적이고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게 이 부사장의 철학이다.
이런 노력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조직도 함께 고속 성장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업계 첫 연간 7만대 돌파라는 대기록도 썼다. 이 부사장도 그간 맡아 온 네트워크·트레이닝아카데미 부문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독립 신설된 세일즈 부문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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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는 한국에서 5년 전부터 사회공헌 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앞으로 디제잉 공연으로 '재능 기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왼쪽)이 회사 행사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