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러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최대주주인 디에스씨밸류하이1호(이하 밸류하이)의 지분 100%(1억2500만주)을 152억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밸류하이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의 99.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69년 8월 설립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17년 매출액 4018억4900만원, 영업이익 99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9월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1억900만원, 99억1000만원이다. 주 사업 분야는 아파트, 도로, 항만 건설로, 아파트 브랜드 엘크루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금은 지난 9일 발행을 결정한 총 2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한 100억원 CB가 납입 됐고, 오는 2월12일 코리아유앤씨(50억원) 14일 큐앤컴퍼니(65억원) 등의 추가 납입이 예정돼 있다.
예정 발행가액은 634원으로 현 주가(1200원)보다 47.1% 낮아 납입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테코놀로지의 주가는 CB 발행을 결정한 9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총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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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힌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로 실적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전장 및 기술 엔지어링 사업을 영위 중인 한국테크놀로지는 3분기 누적 매출액 80억1300만원, 영업손실 7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18년 76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렸고, 올해도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추진하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프라 분야 외에도 주거 인프라 부분의 참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