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으로 부활…내달 출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1.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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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폴더블폰 '레이저' 브랜드로 출시 예상…판매 가격 1500달러

모토로라 레이저 V3i 돌체앤가바나모토로라 레이저 V3i 돌체앤가바나


2000년대 초반 일명 '베컴폰'으로 불리며 4년 동안 1억30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폴더폰 '모토로라 레이저'(RAZR)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가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독점으로 이르면 내달 레이저 브랜드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새로운 레이저폰은 폴더블폰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500달러(약 168만원)를 넘는 초고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저의 폴더블폰 부활은 지난해 8월 예고됐다. 당시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레이저'를 특허 출원하고 제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허에 따르면 레이저 폴더블폰은 폴더폰처럼 열 수 있으며, 핸드셋 뒷면에는 지문인식센서와 후면 카메라 등이 위치한다.

2월내 출시가 된다면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칭)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모토로라는 2000년 초반 폴더폰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1년 모토로라 드로이드에 레이저 브랜드를 가져왔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 핸드셋 부문을 인수했다가 2014년 레노보에 다시 팔았다.

레노버가 소유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2004년 미국 휴대전화 출하량의 27.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이 수치가 5.9%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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