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현장에서 만난 중국 텐센트 쩡샤오 기자. /사진=김우종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중국 대표팀(FIFA 랭킹 76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과 중국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나란히 2승을 올리며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승점은 나란히 6점으로 같지만 중국(+4, 한국 +2)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위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중국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이유를 묻자 그는 "현재 한국 선수들 개개인을 보면 정말 강하다. 대부분 해외에서 뛰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부분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스쿼드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 취재진의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쩡샤오 기자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떠올리며 "불과 2년 전만 해도 손흥민이 이렇게 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토트넘에서도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토트넘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다. 2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면서 "만약 손흥민이 나온다면 중국 수비진을 다 쓸어버릴 것이다. 중국 수비진이 손흥민을 막기는 매우 버거울 것"이라고 냉철한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