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4일까지 희망퇴직 접수…파업갈등 해소되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0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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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작년 1800명에서 2100명으로 확대…특별퇴직금 최대 39개월치로 확대

국민은행 로고 / 사진제공=국민은행국민은행 로고 / 사진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11~14일까지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희망퇴직자는 지난해 400여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가 지난해 1800여명보다 많은 2100여명이고 특별퇴직금도 최대 36개월치에서 최대 39개월치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국민은행 노사는 기존 희망퇴직 대비 대상자를 확대해 임금피크 기전환 직원과 부점장급은 1966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은 1965년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는 직위 및 나이에 따라 21개월에서 최대 39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특별퇴직금은 21개월에서 최대 36개월치였다.

희망퇴직자는 또 자녀 학자금 지원금과 재취업 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1년 후 계약직 재취업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2020년까지 본인 및 배우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2015년 임금피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매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00여명의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아 407명이 희망퇴직했다. 2017년에는 임금피크 직원 대상 외에도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2795명이 희망퇴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사가 뜻을 모아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9일 파업 이후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주말인 13일까지 대표자 교섭을 포함해 집중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다. 노조는 협상이 교착상태일 경우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월말로 예정된 2차 파업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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