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금 보유량. 2016년 10월 이후 변동이 없던 인민은행 금 보유량이 지난해 12월 9톤 가량 늘어났다. /사진=블룸버그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 "인민은행이 지난달 금 보유량을 5924만온스에서 5956만온스(1688톤)로 32만온스(9톤)가량 늘렸다"며 "지난 2016년 10월 13만온스를 추가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5924만 온스를 유지했다.
최근 금값은 세계 증시 및 달러 가치가 요동치면서 상승해왔다. 블룸버그는 "증시와 달러 가치가 요동치면서 금 스팟(spot) 가격이 최근 지난 2년 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골드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4분(뉴욕시간) 기준 금값은 온스당 1284.56을 기록하며 30일 전 대비 3.14%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터키 등은 외환보유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금을 매입해왔다. 지난해 3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148.4톤으로 지난해(121.8톤)대비 22% 증가했다. 2015년 4분기 168.8톤 이후 최대 규모다. 결국 중국도 매입에 나서면서 폴란드, 헝가리 등과 함께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금 보유량을 늘린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