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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일째' 파인텍 굴뚝농성에 이어 단식 돌입도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9.0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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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채팅방에 단식 의사 알려"

지난달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노조 홍기탁 전 지회장(왼쪽)과 박준호 사무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달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노조 홍기탁 전 지회장(왼쪽)과 박준호 사무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421째 75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노조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이 단식까지 진행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스타플렉스(파인텍)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에 따르면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굴뚝 위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소연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단식 의사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차 교섭이 사실상 결렬돼 오늘까지 조합원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빨리 추가 회의를 진행한 뒤 내일 긴급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정리해고와 공장가동 중단에 반발해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 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이들은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이 2014년 5월27일부터 2015년 7월8일까지 408일간 경북 구미의 공장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면서 고용 보장과 단체협약 체결 등 약속을 받아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다시 행동에 나섰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파인텍 고공농성 해결 촉구' 성명서에서 "현재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대사기능 저하와 수면장애, 불안한 심리상태 등 건강·안전상태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파인텍지회 문제가 단순한 노사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구조조정, 폐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는 파인텍지회 고공농성,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 사망 사고 등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을 중대한 노동인권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들이 존중받으면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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