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9 CES서 '리드(R.E.A.D.) 시스템'세계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1.03 09:26
글자크기

자율주행 시대 이후의 '감성 주행' 혁신 기술 비전 제시

기아차 2019 CES 부스 이미지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2019 CES 부스 이미지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 (118,000원 ▼300 -0.25%)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하 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다.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아차는 2018 CES를 통해 선보인 '자율주행을 넘어'라는 비전에 이어 올해 CES에선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자율주행 시대 이후의 시대상으로 '감성 주행'을 제시한다. '감성 주행의 공간'을 전시 테마로 다양한 기술과 전시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한다.



이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기아차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R.E.A.D. 시스템의 기술 콘셉트를 도출하고, 이를 실제 구현했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R.E.A.D. 시스템은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터치(Touch)'도 공개한다.

V-터치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또 다른 혁신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한편 기아차는 CES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감성 주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인 ‘R.E.A.D. 시스템’의 시험 모듈을 부스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 미래 스마트 시티 내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개인화 이동 수단 '시드카'(SEED Car)도 전시한다.

인력과 전기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4륜 전기 자전거인 시드카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을 이용해 탑승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최대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