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현대百그룹 실질지주사…지배구조개선 기대감-하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1.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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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3일 현대그린푸드 (4,710원 ▲40 +0.86%)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실질적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있고,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지분 12.1%를 비롯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나머지 대부분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 현대그린푸드는 정교선 부회장 구도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향후 정지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12.7%)와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12.1%)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현대그린푸드에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 요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호재다. 국민연금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12.6%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배당성향을 6.2%로 상향, 주당 배당금을 80원으로 20원 올렸지만,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다.



본업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진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현대리바트, 에버다임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영업일수 증가 환경 속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것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결 매출액 3조425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7.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실적 근거는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 저수익 거래처 조정, 외식사업 성장에 따른 것이다.

올 9월 준공예정인 스마트푸드센터는 단체급식용 반조리제품, 밀키트, 케어푸드 생산으로 원가절감, 성장성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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