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모습. 올해부터 입국장에도 면세점이 생길 예정으로 출국 시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행 첫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나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놀란 점은 입국장에 면세점이 생긴 것이었다. 올해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처음 설치될 계획으로 출국 때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오후 1시, 점심메뉴는 '돼지'=나씨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외국인 친구에게 돼지 관련 음식을 소개하기로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3개국 20개 대학의 한국인 유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주변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메뉴'(2017년 기준)를 설문조사한 결과 '삼겹살'(28.2%)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는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중 트롤리버스는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 나무의자가 불편하고 다국어 안내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제공=서울시 관광 홈페이지
◇오후 7시, 이색 저녁 '산낙지'=나씨는 외국인 친구를 위해 저녁 메뉴로 '특별히' 산낙지를 골랐다.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식' 설문조사 결과 총 944명 중 26%의 지지를 얻은 '산낙지'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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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창경궁 야간관람 "못 볼 줄 알았는데"=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야간관람을 위해 창경궁을 찾았다. 창경궁은 2018년까지 한 해에 13~120일간 야간 특별관람을 실시해왔는데 올해부터 연중 야간 상시관람으로 바뀌어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오후 10시, 호텔 "비싼 게 흠"=비싼 국내호텔 요금이 부담된 터라 여러 곳을 검색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호텔을 고르기란 쉽지 않았다. 익스피디아가 20∼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여행의 가장 큰 문제점(2017년 기준)은 76.8%(복수응답)의 응답률을 기록한 '비싼 숙박요금'으로 나타났다.
야간개장한 창경궁 모습. 올해부터 창경궁은 야간 상시관람으로 바뀌어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사진=뉴스1
◇낮 12시, 맛집 탐방 '쏠쏠'=먹방(먹는 방송)을 즐겨 보는 나씨는 TV에 나온 음식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소셜 빅데이터로 살펴본 2019 국내여행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도 방송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경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 중 음식관광 비율은 2015년 13.2%에서 2017년 34.7%로 상승하는 등 맛집 투어가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2시, 한국관광 100선 서울지역 투어=서울에서 마지막 여행지는 익선동과 홍대거리였다. 나씨는 여행코스를 정할 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을 참고했다. 그중 서울 관광지로는 5대 고궁, 익선동, 홍대거리, 서울로7017,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코엑스, 롯데월드, 이태원 관광특구, 명동거리, 남산N서울타워가 꼽혔다.
◇오후 6시, '손쉬운' 출국에 기대감↑=나씨는 한결 편리해진 국내여행을 경험한 후 다음 휴가에도 한국을 찾아 제주를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올해부터 CT X-ray가 도입되는 제주공항에선 가방에서 노트북과 액체류를 꺼내지 않고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김포공항에선 국내선 탑승구 진입 시 탑승권 대신 생체정보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