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법인분리 반발…19일 총 8시간 파업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8.1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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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 노동자들이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GM부평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 노동자들이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GM부평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GM 노조가 R&D(연구개발) 법인분리 계획에 반발해 총 8시간 파업을 단행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8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19일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전반조와 후반조 각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노조가 배재된 채 일방적로 강행된 법인 분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GM 노조는 아직 파업권한이 없다. 앞서 법인분리에 맞서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으나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쟁의권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향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한국GM과 GM 본사, KDB산업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R&D 법인(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 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



법인분리에 반대했던 산은은 사업계획 검토 결과, 법인분리가 한국GM의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이 도움이 된다며 법인분리 찬성으로 돌아섰다.

GM은 신설법인을 준중형SUV와 CUV 부문 글로벌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R&D 물량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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