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태평양수산위 의장에 김정례 해수부 주무관 선출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8.12.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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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및 한국 최초 WCPFC 의장 선출…북태평양 참치 자원 보존 및 합리적 이용 중재

중서부태평양수산위 의장에 김정례 해수부 주무관 선출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소속 김정례 주무관(39·사진)이 아시아권 국가 최초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의장으로 선출됐다.

해수부는 현지시간 이달 14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제15차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연례총회'에서 김 주무관이 총회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최대 참치 생산수역인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참치 자원 보존 및 합리적 이용을 위해 발족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26개국이 회원국이다. 2004년 6월 발족한 이래 아시아권 국가는 물론 한국인 의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주무관은 해수부 해양정책실 국제협력총괄과 소속으로 지역수산관리기구(RFMOs)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역수산관리기구란 참치, 꽁치, 전갱이, 메로 등 특정 어종을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지역별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간 기구다.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왔다.



지난 2년간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부의장직을 수행하며 회원국들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뿐 아니라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성과평가검토회의 의장,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이행위원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이번 의장 선출로 김 주무관은 앞으로 2년간 세계 최대 참치 생산수역인 중서부태평양 수역의 참치 자원 보존 및 합리적 이용과 관련해 주요 조업국과 연안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중재한다. 또 어획할당량 등 각종 조업 규제 및 자원보존에 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례회의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은 올해와 동일한 1만3942톤으로 최종 결정됐다. 최근 눈다랑어 자원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자원 평가 결과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내년도 어획한도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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