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왼쪽)·임종일 현지조사 공동단장을 비롯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서는 남측 조사단이 8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부터 동해선 철도(금강산~두만강) 800㎞ 북측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돌입한다. 2018.12.8/뉴스1
통일부에 따르면 28명의 동해선 조사단원이 이날 오후 1시40분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1시51분경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국사무소(CIQ)를 거쳐 남측으로 복귀했다.
이로써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선행된 북측 구간 철도 현지조사가 마무리 됐다. 앞서 다른 이들로 구성된 경의선 조사단원 28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km를 조사했다.
이 열차는 지난달 30일 서울역을 출발, 개성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연결 된 뒤 신의주까지 조사를 했고, 이후 평라선을 거쳐 동해선으로 이동해 '안변역~두만강역' 구간을 달렸다.
조사단은 열차에서 숙식하며 이 열차를 타고 북측 구간을 직접 운행했고, 이 구간의 교량, 터널과 철도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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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측 경의선 철도를 현지조사 한 우리 측 조사단은 5일 오후 남측으로 복귀해 북측 경의선 철도 상황이 마지막으로 같은 구간을 현지 조사했던 2007년 12월과 비교해 크게 열악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의선 철도에서의 열차 속도는 시속 20km에서 60km 정도이며, 평양 이남은 더 느리고 평양 북쪽은 국제열차 등이 움직여 다소 빠르게 갔다고 전했다.
이제 공동조사를 마친 남북은 기본계획 수립과 추가조사, 설계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엔 판문역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