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16일(현지시간) NBC뉴스가 보도한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62%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34%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솔직하다'고 대답했으며 여기에는 공화당 지지자 70%, 무정당 지지자 29%, 민주당 지지자 5%가 포함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에게 불법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그와 선을 그었지만, 응답자 46%는 '캠프 인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잘못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23%는 불법 행위가 유죄를 받은 개인에 국한된다고 응답했고 28%는 답변할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50%가 "해당 수사가 중대한 또는 약간의 의심을 안겨줬다"고 말했으며, 45%가 '특검 조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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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럼프 대통령의 비(非)지지율은 54%로 2명 중 1명이 그의 직무 수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응답자 48%는 민주당이 국가 정책에서 주도권을 잡길 바란다고 답했다.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대답은 각각 21%, 19%였다.
NBC뉴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국가 정책 수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NBC와 WSJ의 여론조사는 지난 9~12일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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