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가치주 매력에 실적개선까지 '매수'-유진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8.12.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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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7일 영풍정밀 (11,960원 ▼10 -0.08%)에 대해 불확실한 주식시장에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영풍의 지분 가치와 순현금이 현재 시가 총액의 2배를 넘는 가치주"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중장기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고 있어 재평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6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영풍정밀의 수주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분기 수주액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2015년 이후 첫 분기 수주 200억원을 넘었다. 이러한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져 해당 기간 203억의 수주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성과를 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영업환경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주는 전년대비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올해보다 수주환경이 더욱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국내외 정유·화학업체의 증설로 인한 펌프와 밸브 발주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라며 "또 관계사인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SMC)가 공정합리화를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자하기 때문에 영풍정밀의 내산성 펌프와 밸브의 수주 및 매출 이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성장을 이끌 산업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대표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에 전체 시장이 활발하지 못할 것이란 염려다.

그는 "따라서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차별화된 안정적 성장을 보이는 업체가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원유 수요의 정점 예상에 따른 정유·화학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는 관련업체에 중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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