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변인이 3일 서울 여의도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9.3/뉴스1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우윤근 러시아 대사 비위첩보 묵살' 의혹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김모 수사관은 조국 민정수석은 물론 임종석 비서실장에게도 우 대사의 비위 첩보가 보고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며 "또한 김 모 수사관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의혹이 사실로 판단되니 대비책을 마련해야겠다'고 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미꾸라지라는 저속한 단어까지 동원하며 김모 수사관의 비위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명예훼손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모 수사관, 우윤근 대사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했다"며 "청와대는 우윤근 대사의 비위 첩보 묵살 의혹의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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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와대는 김모 수사관이 제출했다는 거래내역과 녹취파일 등 비위 첩보 증거자료를 국민과 언론에 빠짐없이 공개해 비리 묵살 의혹을 남김없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만약 김모 수사관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은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으로 김모 수사관을 검찰에 즉각 고발해야 할 것"이라고 "김모 수사관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에 대해, 불법에 눈감은 엄중한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