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사진)은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내내 '현장'을 찾아다녔다. 재임기간 동안 45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모두 돌아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7곳에서 8명과 상담을 했다. 이 원장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애착을 갖는 것은 넉넉하지 않았던 유년시절을 보낸 영향도 있다.
ROTC(육군학생군사학교) 입대 전 삼성그룹에 입사했으나 27세에 퇴직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30세에 공무원이 됐다. ROTC 근무 중 모은 돈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998년 외환위기 시절에는 사무관 신분으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을 담당하면서 은행 부실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서민의 처지와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이 원장이기에 서민금융의 중요성 또한 잘 알고 있다.
◇약력 △1960년 경기도 가평 출생 △1984년 동국대 산업공학과△1994년 서울대 정책학 석사△2005년 아시아공과대학 경영학 석사△1990년 행정고시 합격(34회) △1991년 경제기획원 예산실 사무관 △2001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2006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서비스경제과장△2011년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담당관△2013년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2016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2017년 기획재정부 대변인△2018년 서민금융진흥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