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네틱스, 108억원 시리즈B 유치 성공 "항암제 임상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12.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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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유전학 표적항암제와 녹내장 점안치료제 2019년 하반기 임상 1상 시작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네틱스는 표적항암제 및 녹내장 치료제 임상을 위한 1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20억원), 스틱벤처스(20억원), KB인베스트먼트(20억원), 데브시스터즈벤처스(15억원), 신한금융투자신탁(13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10억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10억원) 총 7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2017년 2월 설립된 바이오네틱스는 저분자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한국화학연구원, 특허청 출신의 정두영 박사가 설립했다. 또 동화약품 연구소장 출신의 이진수 박사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외 헤라우스 머티리얼즈 코리아 출신 조현용 박사가 운영총괄을 맡고, 올해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박승현 이사를 CFO로 영입했다.

바이오네틱스는 설립 1년 10개월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바이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3월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드(Seed) 라운드 펀딩을 받았고, 같은해 11월 이앤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투자유치 규모는 147억원이다.
바이오네틱스, 108억원 시리즈B 유치 성공 "항암제 임상 속도"


이는 바이오네틱스가 보유한 후생유전학 표적항암제(NTX-301)와 녹내장 점안치료제(NTX-101)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네틱스는 시리즈B 투자금을 활용하여 2019년 하반기에 NTX-301과 101의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후생유전학 항암제는 단독 사용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이 가능하여 GSK, 셀진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다. NTX-301은 세포내 유전자 발현 정도의 조절을 통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또 유사 약물의 단점을 개선해 내성 혈액암 및 여러 고형암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

녹내장 치료제인 NTX-101은 안압 조절과 시신경 직접 보호 효능을 동시에 지닌 신약 후보물질이다. 전 세계 녹내장 치료제 시장은 약 8조원으로, 단일 안과 질환 중 최대 규모다. 녹내장은 실명 가능성이 많고 시신경을 직접 보호하는 치료제가 없어 NTX-101의 상용화 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바이오네틱스는 초기 단계의 다양한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정두영 바이오네틱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혁신 신약인 NTX-301과 101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2019년 임상 개발 및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합성신약 개발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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