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우기 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12.12/뉴스1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노조 4개 단체는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천막농성장에서 최씨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는 총 1장 분량이며 6개 항으로 구성됐다.
최씨는 유서에서 "카풀은 같은 지역 주민끼리 같은 방향으로 출근하는 경우에 한해 선의로 태워주자고 시작한 것이다"며 "그런데 지금은 지하철 및 버스 등 출근이 다변화 됐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시대변화에 따라 카풀 영업은 전면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이번 기회에 택시가 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정비를 통해 택시가 대중교통에 편입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최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택시 감차를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