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8만원으로-근로자 휴가지원예산 60억 늘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8.1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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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바캉스 사업 25억원→85억원, 문화누리카드 1만원 인상…문체부 예산 5.9조로 역대 최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재석 212인 중 찬성 168, 반대 29, 기권 1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부 원안보다 9000억원 감액된 469조6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의결됐다.2018.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재석 212인 중 찬성 168, 반대 29, 기권 15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부 원안보다 9000억원 감액된 469조6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의결됐다.2018.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에 중점을 둔 예산이 크게 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와 회사가 직원들의 휴가비를 함께 지원하는 ‘체크바캉스’ 사업 예산이 올해 25억원에서 내년 85억원으로 늘었다.

또 소외계층에 발급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예산도 올해보다 94억원 늘어난 915억원이 책정돼 개인별 지원금이 연간 7만원에서 내년부터 8만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도 예산이 5조9233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안(5조 8309억원)보다 925억 원이 증액된 금액으로 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 예산은 2013년 4조1745억원에서 2014년 4조4224억원, 2015년 4조9959억원, 2016년 5조4948억원, 2017년 5조697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 2018년 5조2578억원으로 감소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은 최근 삶의 질과 함께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다양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국민 모두 쉽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 문화 창작제작 여건 마련 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예산에서 문화예술은 올해보다 15.0% 늘어난 1조885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1.8%)을 차지했다. 콘텐츠는 23.6% 증가한 8292억원, 체육은 16.3% 증가한 1조4647억원, 관광은 0.8% 증가한 1조4140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당초 문체부 예산안과 비교하면 문화예술이 4.5%, 체육은 1.8%, 콘텐츠는 0.3% 늘어난 반면 관광은 1.1% 줄었다.


새로 편성된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예술인 복지금고)는 85억 원이 책정됐다. 소득이 불안정한 예술인들에게 소액대출 방식으로 생계비나 의료비 등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모든 국민이 쉽게 운동을 즐기도록 하기 위한 '근린생활형 소규모체육관'에는 800억원 신규 예산을 편성했고 생활밀착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를 지원하는 데도 300억원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지원에 75억원,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구축하는 데 66억원의 신규 예산이 배정됐다.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자원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관 조성에 140억원의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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