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은 주는데, 비만율은 증가…건강검진 수검률 78.5%

뉴스1 제공 2018.12.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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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고혈압 진단 2차 검진자 '절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높은 혈압, 높은 혈당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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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흡연율은 점차 줄고 있으나 비만율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건강보험 대상자 기준 건강검진종별 수검·판정 현황, 문진, 검사 성적 등 건강검진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발간해 10일 배포했다.

통계연보를 보면, 최근 5년간 흡연율은 꾸준히 줄어 2017년 21.5%로, 2012년 흡연율 24.7%보다 3.2%p(포인트) 낮아졌다. 남성 흡연율 역시 같은 기간 42.2%에서 37.4%로 4.8%p 줄었다.



건보공단은 "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과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도입 등으로 2015년 남성 흡연율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36.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2.6%보다 4.3%p 늘어난 수치다. 남성은 30~40대 비만율(48.3%), 여성은 60~70대 비만율(40.2%)이 가장 높았다.



◇고연령일수록 '정상' 판정 적어

2017년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8.5%, 생애전환기건강진단(40세, 66세 대상) 79.8%, 암검진 50.4%, 영유아건강검진 72.1%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은 2012년 72.9%에서 2017년 78.5%로 5.6%p,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8.1%p, 영유아건강검진은 16.7%p 증가했다.


일반검진의 지역별 수검 현황을 보면, 울산(83.4%), 광주(82.3%), 세종(81.9%)순으로 수검률이 높았고, 반대로 충남(77.6%), 서울(75.8%), 제주(73.1%) 지역은 수검률이 낮았다.

1차 일반건강검진의 종합판정 비율은 정상A 7.4%, 정상B(경계) 34.0%, 질환의심 36.7%, 유질환자 21.9%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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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판정비율은 20대 이하가 74%로 가장 높았고, 이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져 80대 이상에서는 11.9%에 불과했다. 반대로 유질환자 비중은 80대 이상에서 62.8%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그 비중도 낮아져 20대에서는 0.6%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 일반건강검진 1차 판정 비율은 2012년에 비해 정상은 6.4%p 감소했고, 질환의심 1.3%p, 유질환자 5.0%p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0.4%…대사증후군 위험요인 남성 높아

2차 검진 대상 전체 수검인원은 약 51만명으로, 당뇨병을 검사를 받은 19만8000명 중 51.7%가 당뇨병 판정을, 고혈압 검사를 받은 31만2000명 중 53.5%가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

연령별 판정 비율은 당뇨병, 고혈압 모두 40대(각각 54.5%, 57.9%)에서 판정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년 당뇨병, 고혈압 판정비율은 2012년과 비교해 볼 때, 당뇨병 9.2%p, 고혈압 4.3%p 각각 증가했다.

2017년 5대 암 전체 수검률은 50.4%이다. 5대 암 종별로 보면 수검률은 위암은 60.0%, 대장암은 36.7%, 간암은 68.0%, 유방암은 63.2%, 자궁경부암은 54.4%였다. 2012년 대비 위암 수검률은 7.1%p, 대장암 9.7%p, 간암 26.0%p, 유방암 5.2%p, 자궁경부암은 8.3%p 각각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3.9%, 높은 혈압은 43.6%, 높은 혈당 38.3%, 고중성지방혈증 32.2%,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2.1%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였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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