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소속 현장수색견으로 활동했던 래리./사진=뉴스1
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12분쯤 112에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순천에 사는 A씨(51)가 자전거를 타러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수색에 나섰지만 사흘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목격자도 없었다.
이어 경찰은 수색 인원 80여명, 119 구조대원을 투입하고 별도로 수색견 5마리를 데려갔다.
이날 시신 발견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체취증거견'은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대구, 울산, 제주 등 10개 지방경찰청에서 16마리를 운용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강원도에서 경기남부청 소속 수색견이 80대 노인의 시신을 실종 19일 만에 숨진 채 발견한 바 있다.
황경정 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에 투입된 수색견은 체취를 통해 시신을 찾아내는 특수견으로, 투입되자마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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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약초를 캐러 산에 올랐다가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