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김동엽-고종욱. /사진=삼성,뉴스1
삼성과 SK, 넥센은 7일 삼각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SK는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내고,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넥센으로 이적시킨다. 넥센은 SK로 고종욱을 보낸다. 1대1대1 트레이드다.
삼성은 "장타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김동엽은 2018년 27홈런을 쳤다.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더 많은 장타를 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SK는 고종욱을 얻었다. 경기고-한양대 출신의 고종욱은 2009년과 2011년 국가대표로 야구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2011년 넥센 2차 3라운드(전체 19순위로) 지명되어 프로야구단에 입단했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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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태프와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이지영 영입으로 단숨에 포수를 보강했다. 제물포고-경성대 출신의 이지영은 2009년 삼성에서 데뷔했고, 8시즌을 뛰었다. 737경기에 출전해 1,928타수 544안타 13홈런 210득점 217타점 타율 0.282를 기록했다.
고형욱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 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 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 선수를 얻게 돼 기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