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1포인트(1.8%) 오른 2134.6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1% 넘게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1%넘게 올라 7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일단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식 시장이 호응할 것이란 평가다.
중국 증시도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넘게 상승 거래되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9.4배를 기록하면서 과거 5년 평균의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추가 관세부과 유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추가 무역협상 기간 동안 단기적인 상승세와 더불어 하방압력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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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와 연동돼 움직였던 만큼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양국 협상이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협상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다이나믹한 랠리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군 연구원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 완화와 미중 무역분쟁 확전 우려는 모두 완화됐다"면서도 "다만 무역 분쟁 휴전이 시장의 상승 탄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라기 보다는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