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자료제공=MBC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방정오 TV조선 대표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모씨(57)는 방 대표 딸에게 수차례 폭언을 당했다. 방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다. 김씨는 지난 7월 말부터 방 대표 집에서 방 대표 자녀들의 등하교와 그의 아내를 수행했다.
김씨는 운전뿐 아니라 방 대표 아내의 구두를 닦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는 등 각종 잡일도 담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해고되기까지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사적인 일을 맡아 했지만 디지틀조선일보로부터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MBC는 이를 토대로 방 대표가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련의 보도에 방 대표측은 김씨의 업무 태도 때문에 해고된 것으로 녹취는 협박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디지틀조선일보는 MBC에 "김씨가 해고된 것은 근무태도 미흡 때문"이라며 "김씨가 방 대표와 가족들을 협박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