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외부사진/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염곡동에서 서울시청 구간 왕복 43.9㎞를 운행하는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투입한다.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이날부터 약 10개월간 1일 5회 운행하게 된다. 수소충전은 양재 충전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한 것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 지자체, 민간은 상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수소버스를 적극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버스 1대는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먼저 수소버스로 전환해, 수소 상용차 확산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총 4기의 수소충전소를 공영차고지 등에 구축해 수소버스나 승용차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선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의 창립총회도 열렸다. 가스공사, 현대차, 에어리퀴드코리아, 효성, 덕양 등 13개 기업들은 SPC 설립을 위해 13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연말 SPC를 설립해 민간 중심으로 2022년까지 1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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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식 이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은 시민들과 함께 405번 노선의 수소버스를 직접 시승했다.
성 장관은 "수소버스의 실제 도로운행은 내구성과 안전성 등 우리나라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향후 설립될 민간 SPC와 협력해 그간 부족했던 수소충전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