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與 "국정조사 수용 불가"(상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8.11.20 16:36
글자크기

[the300]20일 국회의장-여야5당 원내대표 회동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5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 대치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다.


20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5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도부가 모여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은 한목소리로 국정조사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근거 없는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앞으로 걸핏하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국회 운영도 제대로 될 수 없고 국정에서 크게 그렇게 걸림돌이 될텐데 그런 전례를 남겨서 되느냐는 게 당내 주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내일(21일) 아침에 의원총회를 다시 하든 다른 형태로 의견수렴을 하고 나서 야당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야4당이 국정조사 요구에 전부 뜻을 같이하고.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는 강력한 입장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혀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야3당(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 요구조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주당을 제외한 국정조사위원회를 의장이 별도로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끝까지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면 야3당이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내용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다"며 "이런 내용들이 민주당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