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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 시간, 한 직원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묻자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는 이같이 답했다.
베조스는 "대기업들의 생애 주기는 100년이 아니라 30년을 조금 넘는 정도"라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100년이 넘는 회사들은 대부분 주류회사인데, 이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고객 대신 스스로에게만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그것은 종말의 시작"이라면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마존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견제도 심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아마존이 미 우체국 이용 요금을 제대로 안 냈고, 세금도 적게 냈다며 비난했다. 지난주에는 아마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마존의 제2 본사 선정 과정에서도 아마존이 유치전을 미끼로 신청서를 낸 도시들의 정보를 빼내는 '유인 상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CNBC는 "아마존 내부에서 회사의 외형 확장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정부의 규제와 반독점법 위반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베조스 CEO는 "우리는 큰 회사고, 큰 회사가 정부 기관의 조사를 받는 건 타당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