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지분 추가 취득…200억 출자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8.11.16 10:38
글자크기

(상보)지분율 0.4%포인트 증가 기대, 의결권 강화

미래에셋대우 (7,410원 ▼180 -2.37%)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의결권 강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대우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미래에셋캐피탈은 16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내매수로 올 연말까지 분할매수할 예정이다. 상장주식이어서 출자 일자와 출자금액은 가변적이다.



200억원을 출자하면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미래에셋케피탈의 총출자액은 1조602억원으로 늘어난다.

출자 배경에 대해 미래에셋캐피탈측은 "의결권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책임 경영을 하는 게 목표"라며 "최근의 주가 하락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대우 보통주 보유지분은 18.85%다. 연말까지 추가로 매수하면 지분율은 19.25%~19.28%로 늘어날 것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추산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율이 종전보다 0.4%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사의 대주주가 발행한 주식의 소유 한도는 자기 자본의 15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자기 자본규모를 꾸준히 늘려와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여력이 생겼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현재 발행주식 소유 한도 140%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 향후 여력이 생기면 지분율을 더 늘릴 수 있지만 현재 추가 취득 계획은 없다고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의결권 강화는 그룹의 오너인 박현주 회장의 지배력 강화로 해석된다. 올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최대주주는 34.32%의 지분을 가진 박현주 회장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