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다른 물가"…상승률 가장 높았던 시·도는?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8.11.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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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부산, 충북 물가 상승률 높은 가운데 제주는 상품물가만 유독 높아

2018년 3분기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 /사진제공=통계청2018년 3분기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 /사진제공=통계청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시·도는 부산과 충북이다. 상품물가만 따로 보면 제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압도적이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분기 1.3%, 2분기 1.5% 등 비교적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시·도는 부산(2%)과 충복(2%)이다. 부산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구(1.9%), 대전(1.8%), 경북(1.8%), 전남(1.7%)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상품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2.8%)다. 제주는 전국 평균(1.8%)을 훨씬 웃돌았다. 제주에 이어 경북(2.6%), 부산(2.3%), 충북(2.3%)의 상품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의 경우 상품물가와 달리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3분기 제주의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3%다. 전국 평균은 1.4%다. 이에 따라 제주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시·도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충남(7.3%), 인천(6.9%)이 기계장비, 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호조로 전국 평균(1.7%)보다 높았다. 강원(-20.6%), 대전(-17.2%), 서울(-12.8%)은 비금속광물, 담배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에서 0.8% 증가했다. 인천(2.6%), 서울(2.3%) 등의 상황이 비교적 좋았다. 그러나 경남(-0.8%), 전북(-0.6%), 대전(-0.4%) 등은 전문·과학·기술 등이 부진하며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구조조정의 여파가 드러났다. 산업 구조조정 지역인 경남(-2.3%)과 전북(-1.2%), 울산(-1.2%)은 소매판매가 줄었다. 제주(9.6%)와 서울(5.4%)은 면세점 등의 호조로 소매판매가 늘었다.

한편 3분기 전국의 고용률은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하락한 61.1%다. 충남(1.8%p)과 인천(1.4%p) 등은 상승했지만 제주(-2.9%p), 서울(-1.1%p), 울산(-1.1%p)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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