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함 16개국 정상, "내년 아태 경제동반자협정 타결" 선언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8.11.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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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싱가포르서 RCEP 정상회의 개최…산업부 "신남방정책 핵심 거점국가 진출 기회 확대 기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참여 중인 16개국 정상들이 내년 중 RCEP를 최종 타결하기로 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RCEP 정상회의에서 아세안(ASEAN)과 한국·일본·중국·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 정상들은 "2018년 RCEP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룬 점을 환영한다"며 내년 중 RCEP의 타결을 결의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각국 정상들은 "RCEP 협상을 최종단계(final stage)로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등 세계경제가 직면한 위협 속에서 개방적인 교역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 RCEP 타결이 필요성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RCEP 협상은 지난 2013년 5월 1차 협상이 개시된 이래 약 5년 반 가량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총 7개 챕터를 타결했고, 상품·서비스·투자시장 개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RCEP는 세계인구 절반과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하는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이다.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흐름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역내 경제통합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CEP이 체결되면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정책 핵심 거점국가들에 대한 우리의 무역·투자 기반이 다변화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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