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어총 사무실과 국공립분과위원회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부금을 걷는 절차가 나와 있는 회의록과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며 "압수품을 분석해 불법 정치후원금을 건네는 대가로 한어총 측에 불리한 법안을 막으려고 시도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한어총 회계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어총 공금으로 백화점 상품권 500만원어치를 구입해 국회의원과 보좌관 16명에게 건넸다. 또 한어총 공금으로 회장 개인 차량의 유류비를 지출하고 휴대폰 사용료 54만원을 내는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한어총을 위해 좋은 뜻에서 국회의원 등과 협력관계를 맺어온 것은 맞지만 횡령 등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회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