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직장인 10명중 9명은 '증액찬성'…면세한도는 '1000달러' 적정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8.11.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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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한도 1000달러 시대 열리나]③증액찬성 91.4%, 반대는 8.6%…2000달러 이상 의견도 34.8%

[MT리포트]직장인 10명중 9명은 '증액찬성'…면세한도는 '1000달러' 적정


입국시 면세한도 증액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찬성의견을 냈다. 적정한 면세한도는 1000달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머니투데이가 지난 8일~10일, 직장인 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세한도 증액'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 중 91.4%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대는 8.6%.

찬성 의견으로는 "국민 경제수준이 향상됐고 해외쇼핑이 일반화된 만큼 낮은 한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한도가 너무 낮아 해외여행하는 국민들을 범죄자로 만들 여지가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낮은 한도 때문에 명품을 해외에서 구매해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해외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국내 면세점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게 소비 활성화와 함께 국익에 도움이 된다"거나 "현실에 맞게 액수를 올리되 미신고자는 엄정하게 적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반대한다는 입장은 "지금 한도로도 충분하고 자칫 해외 여행객의 명품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도 인상시 면세점 업체만 돈벌이를 하게 된다", "국내 소비가 오히려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면세 한도를 증액한다면 어느 정도 금액이 적정하냐는 질문에는 1000달러가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0달러 이상 34.8% △1500달러 14.4% △1200달러 4.5% △800달러 3.8% △700달러 3.8% 순서였다.

한편 현재 내국인 출국자에게 적용되는 면세품 총구매한도 3000달러의 증액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68.3%, 반대 의견이 31.7%로 나타났다. 면세한도 증액보다 반대의견이 월등히 많았다.


이에 대해 "총구매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국내 면세점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여행객의 과소비를 조장할 가능성이 크고 현행 30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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