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아세안 시장 집중 겨냥한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8.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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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서 집중 홍보… 말레이시아 시범사업으로 아세안 첫 진출

한국형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해외수출의 첫 출발점으로 아세안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의 부대행사로 오는 15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ASEAN Smart Cities Showcase)에서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집중 홍보한다.

지난 9월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비전을 아세안 현지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한국 스마트시티 강점 및 추진현황과 함께 세종, 부산 등 국가 시범도시의 미래상을 슬라이딩 스크린을 통해 증강현실(AR)로 구현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한국의 핵심 테마로, 각 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주요 스마트 솔루션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세종은 스마트 모빌리티 에너지 환경 안전 관련 스마트 솔루션에, 부산은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와 관련해 말레이시아와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집중 홍보한다. 정부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의 일환으로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스마트 물 관리 시범사업을 주요내용으로 협력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이 시범사업은 한국의 국가시범도시를 모델로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로, 우리 정부는 내년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기본구상(CP)이나 마스터플랜(MP)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 전략과 ODA(공적개발원조)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등을 포함하는 ‘(가칭)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추진전략 로드맵’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스마트시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돼 향후 한국형 모델의 해외수출에 긍정적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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