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가채점표를 작성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뉴스1DB) © News1 김명섭 기자
수능 가채점은 자신이 적은 답과 당일 공개된 정답을 비교해 채점한 임시 점수다. 수능 이후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정시에 지원할지를 미리 판단할 중요한 잣대다.
가채점 방법의 핵심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린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게 낫다.
가채점 이후에는 수시·정시 지원 여부도 정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9월 모의평가 등보다 점수가 낮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게 좋다.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 성적이 좋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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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방향을 잡았다면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주요대학들은 수능 직후 주말인 17일부터 줄줄이 대학별고사를 진행한다.
논술은 지원대학의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모의논술이나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 대비해야 한다. 대학이 장문 혹은 단문의 답안을 요구하는지, 채점기준은 무엇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고사일까지 실전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면접·구술고사 대비 키워드는 두괄식 답변 훈련이 필수다. 조리있게 답변해야 면접관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인문계는 윤리·사회문화·정치·경제 등, 자연계는 수학·과학 등 교과서 내용 중 희망전공과 연계된 지식을 한번 더 익히는 게 좋다.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현안과 전공과의 연관성을 묻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문·방송 등을 통해 배경지식도 틈틈이 쌓아둬야 한다. 자신감 있는 어투, 밝은 표정, 단정한 외모도 중요하다.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가채점상 지원가능 대학의 모집요강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해당 대학의 반영과목 수와 비율에 따른 유·불리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거나 100점을 기준으로 가·감점하는 등 반영방법이 제각각이다. 영어의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의 경우 입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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