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경찰과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한국전기안전공사는 10일 오전 10시1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광현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합동감식 시작에 앞서 "오늘 감식은 화재현장을 발굴해 발화지점과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증거물 수집이 주된 내용"이라며 "수집된 증거물은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고, 결과는 3주 정도 이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최초로 시작된 301호 거주자인 A씨(72)는 화재 당시 잠을 자고 일어나 전열기의 전원을 켜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전열기에서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간이 유증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서 현장에 기름 등의 인화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내사 단계지만 (301호 거주자의) 과실 혐의가 인정되면 실화 혐의로 입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9일) 부검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병원에 입원한 거주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자연사가 아닌 경우에는 부검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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