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벤처캐피탈협회
8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창업투자사들은 올해 9월까지 의료·바이오기업에 6271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올해 전체 벤처투자 2조5000억원가량 중 24.6%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도 의료·바이오 신규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가 5585억원, 유통·서비스가 3842억원 등 수준이었다.
VC들의 의료·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이어졌다. 10년 전인 2008년(400억원)보다는 15배 이상 불어났다. 2009년 638억원이었던 신규 투자규모는 2014년 2928억원, 2016년 4686억원까지 꾸준히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투자과열 우려에 3788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올해 4~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분식회계 논란 여파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큰 영향 없이 비상장 의료·바이오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진행됐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장기간 투자해온 바이오 기업들의 IPO로 회수 성과를 확인하면서 이후 같은 방식의 신규 투자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