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3일 오후(현지시각) 제19차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로 입장하고 있다. 2017.11.13. [email protected]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7일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계획을 설명하면서 "아세안과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의 가속화를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회의 개최를 아세안에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는 게 주 목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율 중이다. 같이 만나면 좋겠다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거의 현장에 가서야 확정될 수 있을 듯 하다. 확정이 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제징용 판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뭐 분위기가 그렇다(좋지는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