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별委 정식 출범

7일 전경련회관서 창립회의 개최

정몽규 HDC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창립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가 7일 정식 출범했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날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창립회의에는 정몽규 HDC 회장(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1998년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 1001 마리와 함께 북한을 육로 방문한 지 20년째 되는 해"라며 "경제로 민족 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의 공통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제한할 것"이라며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 남북 상생 산업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고, "분단 70년 동안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로 확장하고, 남북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동북아 상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