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7080' 종영…14년간 MC 배철수 "더 좋은 곳에서 만나기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8.1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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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콘서트 7080'을 14년간 진행해 온 가수 배철수KBS '콘서트 7080'을 14년간 진행해 온 가수 배철수


중장년뿐만 아니라 20 ~ 30대로도 시청층을 넓혀온 라이브 음악프로그램 ‘콘서트7080’이 14년만에 종영했다.

KBS 1TV의 ‘콘서트7080’은 지난 3일 밤 방송을 끝으로 663부 만에 종영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7080’을 지켜온 MC 배철수는 시작 인사를 통해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면서도 “14년전 첫 방송 때는 머리가 새까맸는데 이제 백발이 내려앉았다. 세월 참 빠르다”고 방청객들에게 말을 건넸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녹화”라면서 “더 좋은 곳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아쉬운 작별 인사를 끝으로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양희은, 강산에, 김수철 등이 7080의 마지막 무대를 빛냈다. 양희은은 663회 방송 중 23회 출연해 7개월에 한번씩은 출연했다고 소개받았고 강산에는 배철수의 ‘탈춤’을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곡으로 분위기를 띄운 김수철은 ‘7080’ 무대의 마지막 곡으로 ‘내일’을 불렀다. ‘멀고도 먼 방랑길을/ 나홀로 가야 하나/한 송이 꽃이 될까/내일 또 내일’

14년의 긴 역사를 마감하는 ‘콘서트7080’은 7080시대를 빛낸 가수들뿐 아니라, 젊은 가수들도 무대에 오르며 모든 세대들의 문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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