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키보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박현정 위스픽 대표 통역사를 모셔왔어. 현지인급 일본어 실력을 자랑하며 열심히 한국과 일본을 오가느라 매우 바쁘신 분이지.
이분이 일본어 키보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전문 통역가야.
일드 보다보면 중간에 꼭 나오는 이 문장! 어떻게 쓰는지 알려줄게.
일본어 키보드는 이렇게 생겼어.
여기서 다가 아니야. 한국어에도 키보드를 동시에 두 개 혹은 두 번 눌러야 하는 'ㄲ'이나 'ㄺ'이 있잖아? 이것처럼 일본어에도 탁음, 반탁음이란 개념이 있어서 키보드가 아직도 한참 모자라다구.
그래서 일본어 키보드를 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어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로마자'(알파벳)를 이용해. 예를 들어 '문어'란 뜻의 '타코'(たこ)를 친다고 할 때 발음 나는 대로 로마자로 'tako'를 치면 'たこ'가 입력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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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을 발음 나는 대로 쓰고 스페이바를 누르면 한자도 나오고 가타카나도 나옴.
근데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 게 이 스페이스바야. 아까 로마자로 일본어를 입력한다고 했지? 근데 이러면 히라가나만 적을 수 있고 가타카나, 한자를 섞어서 쓸 순 없잖아?
그때 로마자를 이용해 발음 나는 대로 단어를 치고 나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발음에 해당하는 한자와 가타카나가 쭉 나와. 마치 중국어 키보드를 누를 때 발음 나는 대로 쓰면 옆에 해당 한자들이 표시되는 것처럼 말이지.
일본어 키보드가 가진 장점도 있더라.
지난번 중국어 키보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한국어 vs 일본어 키보드 대결을 벌여봤어. 키보드에 표시된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바로바로 입력할 수 있고, 쌍자음(ㄲ ㄸ ㅃ ㅆ ㅉ)을 적을 때만 시프트키를 추가로 눌러줘야 하는 한국어와 로마자로 단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입력하고 그에 맞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 목록이 나오면 그 중에서 하나를 골라 문장을 이어나가야 하는 일본어. 과연 어느 쪽이 더 빨랐을까? (어디서 국뽕 차오르는 소리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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