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식 대신증권 WM사업단장
9월 말 기준 대신증권 금융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약 20% 늘었다. 리테일 금융자산은 6월 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 WM 수익은 지난해보다 약 16% 늘었다. 내년에는 리테일 금융자산 '2조원' 순증을 목표로 잡았다.
대신증권은 상위 1% 고액자산가(High Net Worth, HNW)고객을 위한 'HNW팀'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용 증권카드인 '블랙'카드를 출시해 우대신용이자율 적용, 공모주 청약 한도 우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업 승계, 가족 간의 자산 배분 문제와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등 다른 증권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컨설팅을 통해 자산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 연말까지 지켜봐야…연 6% 대체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신인식 대신증권 WM사업단장(사진)은 "증시 변동성이 클수록 증권사별 자산관리 전략 차이에 따른 결과도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며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단장은 증시 변동성 확대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금리 인상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자산가들이 과세 때문에 보유 주식 물량을 조정하면서 수급 측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주식을 대량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양도세 문제 때문에 대주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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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변동성을 반영해 대체상품과 같은 연 수익률 6% 내외의 준확정형금리 상품 출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 1월 리서치센터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하고 6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부동산 투자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 단장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을 사모펀드로 판매했는데 단기간에 모두 팔렸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위험·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하는 자산가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뿐 아니라 EU(유럽연합)와 일본 등 선진국의 우량한 투자자산과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내 양질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