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ASEAN+3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7.11.14. [email protected]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 16~18일 파푸아뉴기니를 각각 찾는다. 싱가포르에선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아세안 중심의 여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16~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아시아 주요국과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또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한다. 포용국가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ASEAN, APEC 두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아시아 지역 양대 다자 회의에 2년 연속 직접 참석하는 것은 그만큼 아시아에 대해 기울이는 노력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8~15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베트남 APEC 정상회의,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베트남(V) 인도네시아(I) 필리핀(P) 알파벳 머릿글자를 이은 'VIP 순방'에서 '신남방정책'의 비전을 제시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양자 정상회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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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의 1·2인자인 시 주석과 리 총리와 연속 회동한 것이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한달후인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 등과 다시 만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제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한-아세안 교역액을 20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세안과 인도까지 포괄하는 축을 통해 국내 외교 및 경제의 다변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