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리선권 냉면 논란' 이해 안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11.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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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협 과속 경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 자체가 적절치 않은 듯"

지난달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달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 논란과 관련, "그런 얘기를 갖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우리 경제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박 회장은 미국 정부가 남북 경협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거치지 않고 국내 기업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협 과속을 경고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게 박 회장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 위원장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네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리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경협 지연에 대해 면박을 준 게 아니냐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자리엔 박 회장 외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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